1. 고금리 시대, 예적금이 다시 주목받는 이유
20242025년, 우리는 다시 한 번 고금리 시대를 맞이했습니다.5%대, 일부 특판 상품은 6% 이상을 기록하기도 했습니다.
기준금리 3%대, 시중은행 정기예금 금리 4
그 결과, 주식이나 부동산처럼 리스크가 있는 투자 대신 예적금이 안전자산으로 다시 각광받고 있습니다.
- “4% 이자면 은행에 돈만 넣어도 되지 않을까?”
- “주식은 불안한데, 적금으로 목돈 모으는 게 더 낫겠어.”
이런 심리가 자연스럽게 확산됐죠.
특히 금리 인상기에 예적금은 다음과 같은 장점이 있습니다.
● 확정 수익
주식, 채권, 부동산은 미래 수익이 불확실하지만, 예적금은 약정한 금리만큼 확실하게 이자를 지급받습니다.
● 원금 보장
5천만 원 이하 예금은 예금자 보호법에 의해 100% 보호됩니다. 금융기관이 망하더라도 원금과 이자는 지킬 수 있죠.
● 시장 불확실성 대응
고물가, 경기 침체, 환율 변동 등 불확실성이 클수록 리스크를 줄이는 자산 배분 전략이 중요합니다. 이때 예적금은 포트폴리오의 '안전판' 역할을 해줍니다.
하지만, 단순히 “예적금이 최고”라고 단정할 수 있을까요?
고금리 시대에도 예적금이 ‘완벽한 답’이 아닌 이유들이 분명 존재합니다.
2. 고금리 시대에도 예적금만으로 부족한 이유
고금리만 믿고 예적금에만 돈을 몰아넣는 것은 위험할 수 있습니다.
왜 그럴까요?
● 실질 수익률 = 금리 - 물가상승률
명목 금리 5%라고 해서 그대로 내 수익이 되는 것은 아닙니다.
**만약 물가상승률이 4%라면, 실질 수익률은 고작 1%**에 불과합니다.
- 물가 상승률이 금리와 비슷하거나 높다면,
- 은행 이자는 겨우 생활비 상승분을 따라잡는 수준일 뿐입니다.
특히, 20242025년 한국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34%대를 기록하고 있습니다.
따라서 예적금만으로는 자산이 '실질적으로' 크게 늘어나지 않습니다.
● 복리 효과의 한계
예적금은 단리 또는 단순 복리로 굴러갑니다.
하지만 투자상품(주식, 채권, 리츠 등)은 장기적으로 복리효과가 크게 작용합니다.
장기 투자에서는 주식과 같은 위험자산이 훨씬 높은 수익률을 보여왔다는 게 역사적 데이터입니다.
정기예금 4% | 4% | 약 48% 증가 |
주식형펀드 평균 7% | 7% | 약 96% 증가 |
(*복리 기준 단순 계산)
장기적 관점에서는, 고금리 예적금보다 적절한 투자자산이 훨씬 유리할 수 있다는 얘기입니다.
● 세금과 복잡한 이자 구조
예적금 이자에는 세금이 붙습니다.
현재 국내 예적금 이자 소득세는 15.4%입니다.
즉, 100만 원 이자가 생기면 실제 수령액은 약 84만 6천 원입니다.
또한, 일부 고금리 특판상품은 조건이 복잡합니다.
- 급여 이체 필수
- 체크카드 사용 실적 필요
- 자동이체 설정 등
조건을 맞추지 못하면 오히려 낮은 금리가 적용될 수 있습니다.
3. 고금리 시대, 예적금과 투자를 '같이' 가져가는 전략
결론: 고금리 시대에도 예적금만 바라보는 것은 위험합니다.
예적금 + 투자상품을 병행하는 균형 잡힌 전략이 필요합니다.
● 예적금은 ‘안정판’ 역할로 활용
전체 자산 중 일부(예: 30~50%)는 예적금에 넣어 안정성을 확보합니다.
이때 목표는 ‘수익 극대화’가 아니라 ‘위험 최소화’입니다.
- 비상금, 단기 자금(1년 이내 쓸 돈)은 무조건 예적금
- 생활비 6개월치 정도는 안정적으로 보유
● 투자 자산은 장기적 관점으로 분산
남는 자산은 주식, ETF, 리츠 등 다양한 투자자산으로 분산합니다.
특히 지금처럼 금리가 높을 때는 채권형 펀드나 우량 배당주 ETF가 대안이 될 수 있습니다.
- 배당수익률 4~5% 이상 우량주
- 국채금리와 연동되는 채권펀드
이런 상품들은 고금리 수혜를 받으면서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만들어줍니다.
● 고금리 특판 예적금 적극 활용
은행이나 저축은행, 인터넷은행에서는 한시적으로 고금리 특판 예적금을 내놓습니다.
이런 상품은 조건이 까다롭지 않다면 적극 활용할 만합니다.
특히,
- 한도 100만 원~500만 원
- 6개월~1년 단기 상품
위주로 접근하면 좋습니다.
짧은 기간 고금리를 누리고, 다시 투자 전략을 조정할 수 있으니까요.
● 복합 금융상품도 검토
요즘은 예적금+펀드 연계상품 같은 하이브리드 금융상품도 많습니다.
예를 들어,
- 6개월간은 고정 금리 예적금
- 이후에는 펀드 수익률에 따라 추가 수익 지급
하는 구조입니다.
단, 이런 상품은 조건과 수수료를 꼼꼼히 비교해야 합니다.
* 예적금만이 답은 아니다
고금리 시대는 예적금이 다시 주목받는 시기지만, 그렇다고 해서 모든 돈을 예적금에만 넣는 것은 위험한 선택일 수 있습니다.
물가 상승, 장기 복리 효과, 세금 등을 고려하면, 자산 배분 전략이 훨씬 중요해졌습니다.
- 단기자금 = 예적금
- 중장기자금 = 투자상품
이렇게 역할을 구분해서 관리해야 진짜 ‘고금리의 혜택’을 누릴 수 있습니다.
지금은 ‘무조건 안전하게 묻어두는 시대’가 아니라,
‘안전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잡아야 하는 시대’입니다.
돈이 일하게 만드는 똑똑한 전략, 지금부터 시작해야 합니다.